선의로 빵집 문 열다 할머니 사망 '어쩌나'

선의로 빵집 문 열다 할머니 사망 '어쩌나'
서귀포경찰서, 30대 입건…법리 검토중
  • 입력 : 2019. 05.17(금) 11:5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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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의 한 빵집에 들어가려던 할머니가 출입문에서 넘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할머니와 함께 문을 열던 30대 남성이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19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관광객 A(33)씨는 4월 16일 오후 1시 50분쯤 서귀포시내 한 빵집에서 B(76·여)씨와 출입문을 잡고 여는 과정에서 B씨가 넘어져 치료를 받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입문이 열리는 과정에서 B씨 할머니는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일주일만에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할머니가 문을 열지 못하고 있어 도와주는 과정에서 할머니가 넘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혐의 적용에 대한 법리적인 검토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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