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람사르 습지도시' 지정 여부 촉각

서귀포시 남원읍 '람사르 습지도시' 지정 여부 촉각
환경부가 공모한 습지도시 후보지 선정평가 진행중
6월 후보지 선정되면 람사르사무국에 신청서 제출
  • 입력 : 2019. 05.15(수) 17:57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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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적 가치가 빼어난 물영아리습지를 보유한 서귀포시 남원읍이 환경부가 공모한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에 선정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사진은 물영아리. 사진=서귀포시 제공

생태적 가치가 빼어난 물영아리 습지를 보유한 서귀포시 남원읍이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은 환경부 공모로 6월쯤 결정될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로 선정되면 오는 2021년 열릴 람사르 협약당사국 총회에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여부가 결정된다.

 1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지난 3월 공모한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후보지 신청과 관련한 환경부와 국립습지센터, 외부 평가위원, 컨설팅기관의 남원읍 현장평가와 남원읍지역관리위원회 간담회가 15일 남원읍사무소에서 진행됐다.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제는 2015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2차 람사르 협약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됐다. 람사르 습지 인근에 위치하고,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도시(마을)로, 3년마다 열리는 람사르 협약당사국 총회에서 인증된다. 제주에서는 동백동산 습지가 위치한 조천읍 지역이 2018년 10월 두바이에서 열린 총회에서 세계 최초로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됐다.

 물영아리 습지는 우리나라 최초로 습지보호구역 지정과 5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는 등 세계적으로 보전가치를 인정받은 곳이다. 이에 서귀포시는 2015년 환경부의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에 응모해 선정됐으나 2017년 최종 후보지에서 탈락해 예비후보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남원읍 주민과 환경단체등이 참여하는 남원읍지역관리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면서 주민주도형 습지 관리와 보전전략 구축 등 습지도시 인증을 받기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남원읍이 환경부의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로 선정되면 인증기준에 충족하도록 지역특성을 살린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환경부에서는 2021년 람사르총회 개최 전에 람사르 사무국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게 된다.

 람사르 습지도시로 인증되면 지역에서 생산되는 상품에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친환경 로고를 6년간 부착할 수 있어 지역의 브랜드 효과와 함께 생태관광기반시설 확충에 국비지원도 이뤄져 생태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람사르 습지도시 후보지 선정 평가시 습지복원·관리방안과 함께 주민과 지역사회의 습지관리 참여도를 중요 평가기준으로 삼는만큼 지역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주민주도형 관리전략에 공을 들여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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