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Pi 결론 현 공항 개선으로 충분"

"ADPi 결론 현 공항 개선으로 충분"
제2공항 반대단체, ADPi 보고서 분석 기자회견
  • 입력 : 2019. 05.14(화) 15:57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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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단체가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필요도 없는 제2공항 건설을 위해 ADPi 보고서를 은폐했다고 국토부를 비판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4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방안 등을 연구했던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의 용역보고서(이하 ADPi 보고서)에 따르면 현 제주국제공항 개선으로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결국 필요도 없는 제2공항 건설을 위해 ADPi 보고서를 은폐했다"고 국토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ADPi 보고서 3안에 따르면 보조 활주로의 재활성화 및 교차 활주로의 결합 운용으로 2035년까지 예상되는 교통 증가에 대처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국토부가 제시한 2035년 제주의 항공수요 수치와 2045년 수치 차이가 거의 없는 만큼 제2공항 신설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가 항공대 용역진을 내세워 제주도민과 제주언론을 기망하고 있다"며 "15일 열리는 토론회서 검토위에 ADPi 보고서가 폐기된 경위와 이유에 대해 확실히 물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0일 ADPi 원문 보고서와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ADPi 보고서에는 ▷현행 주활주로 활용 극대화 ▷평행활주로 신설 ▷교차로 활주로 공동 운영 등 제주공항 확충 관련 3안이 제시됐다.

 이에 국토부는 입장문을 통해 "1안은 '제주공항인프라 단기 확충방안'에 일부 수용했다"며 "그러나 2안은 수요 처리를 위한 대안으로는 부적절하고 3안은 이·착륙 항공기 간 충돌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배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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