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SFTS 바이러스 검출

제주서 SFTS 바이러스 검출
도보건환경연구원 "백신 없어 물리지 말아야"
야외활동시 긴바지 착용하고 돗자리 깔아야
  • 입력 : 2019. 05.14(화) 11:33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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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오상실)은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환자발생지역 및 오름 등에서 진드기를 채집해 분포 및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SFTS 바이러스가 검출돼 SFTS에 대한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환자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4월에서 10월까지 월 1회 SFTS 바이러스 감염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는 환자발생지역 8개 지점을 대상으로 월 1회 SFTS 바이러스 감염율 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에 채집한 참진드기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지난해에는 13개 지점(월 1회)을 대상으로 SFTS 바이러스 감염율 조사를 실시했으며, 8월에 채집한 진드기(1개 지점 2회)와 9월에 채집한 진드기(2개 지점 각 1회)에서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농작업·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SFTS를 예방하려면 농작업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숲이나 풀밭 등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 팔,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누울 때는 반드시 돗자리 등을 깔아야 한다.

 야외활동 후에는 밖에서 입었던 옷을 털고 나서 반드시 세탁하고, 목욕도 깨끗이 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에서는 2013년 처음으로 SFTS 감염 환자 발생이 보고됐으며 지난해까지 6년간 총 66명이 SFTS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013년 4명, 2015년 1명, 2017년 3명, 2018년 3명(추정) 등 11명이 숨졌다.

 올해 들어 도내에서 SFTS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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