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펼친 제주 4·3진상규명 운동의 역사

예술로 펼친 제주 4·3진상규명 운동의 역사
제주민예총 '…타임라인전' 내달 6일까지 포지션 민 제주
'순이삼촌' 이후 현재까지 4·3예술운동 시대별 사료 정리
  • 입력 : 2019. 05.13(월) 17:2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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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예술운동의 지난한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민예총(이사장 강정효)이 내달 6일까지 포지션 민 제주(제주시 관덕로6길 17 2층)에서 진행하는 '4·3기억투쟁예술 타임라인전'이다.

제26회 4·3문화예술축전 사업인 '4·3예술 아카이브 프로젝트'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1978년 발표된 현기영 소설 '순이삼촌'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3예술의 역사를 한눈에 돌아볼 수 있도록 짜였다. 전시는 두 개의 마당으로 나뉜다.

첫 번째 마당에는 1898년 '방성칠의 난'부터 1957년 '마지막 빨치산 어원권 생포' 시점까지 역사적 사건을 주제로 창작된 작품 이미지와 기록사진들이 전시되고 있다. 강요배 작가의 '초록'을 모티브로 전시 공간을 꾸몄다.

두 번째 마당은 1978년 '순이삼촌'에서 1987년 6월 항쟁을 겪고 본격적인 4·3진상규명 운동과 더불어 진행된 4·3예술 운동의 시대별 사료를 담았다. 특히 1994년 제주민예총 창립 이후 펼쳐졌던 문화예술 행사의 흐름이 정리되어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개인이나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4·3예술관련 자료 수집도 이루어진다. 5월 22일 오후 5시에는 '4·3예술 1세대를 만나다', 6월 4일 오후 5시(예정)에는 '4·3예술 기억과 기록'을 주제로 좌담회가 잇따른다. 이번에 수집되고 정리된 자료는 4·3예술아카이브 자료집 발간과 4·3예술 홈페이지 구축에 활용된다.

개막 행사는 5월 15일 오후 5시에 열린다. 문의 010-7128-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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