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누리가 빛이요, 뭇 생명이 삶의 주인"

"온 누리가 빛이요, 뭇 생명이 삶의 주인"
불기2563년 부처님오신날 제주 사찰 곳곳 봉축 법요식
  • 입력 : 2019. 05.12(일) 12:4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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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열려 불자들이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 의식을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2일 도내 사찰 곳곳에서 '마음애(愛) 자비를! 세상애 평화를!'이란 주제 아래 봉축 법요식이 열렸다.

이날 봉축 법요식을 찾은 불자들은 육법공양, 헌화와 헌다, 관불의식 등에 참여하며 부처의 자비가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했다.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밝혀진 등불이 제주의 미래를 비추는 빛이 되길 한마음으로 바랐다.

12일 관음사를 찾은 불자들이 소원등을 달고 있다. 강희만기자

앞서 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회 대회장인 허운 스님(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 주지)은 부처님오신날 메시지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온 누리가 빛이요, 뭇 생명이 삶의 주인임을 밝혀주셨다"며 "삶의 무게에 짓눌려 고단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꽃 피워나갈 때 어두운 세상이 환하게 밝힐 수 있다"고 했다.

제주불교연합전통문화축제위원회 위원장인 석용 스님(천태종 제주지부 문강사 주지)은 "부처님의 깨달음은 너와 내가 하나임을 인식하고, 서로서로 받아들이는 관용의 정신으로 나온다"면서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삶을 강조해 오신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의 큰 지침으로 삼아 통합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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