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글로벌 교육허브 조성 계획 흔들

동북아시아 글로벌 교육허브 조성 계획 흔들
도지원위원회 2013년 민간자본 3개 국제학교 설립 확정
싱가포르 국제학교 설립계획에 교육청 미온적 입장 유지
  • 입력 : 2019. 05.09(목) 17:2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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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시아의 글로벌 교육허브 조성 계획이 흔들리고 있다.

 JDC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제주영어교육도시내 순수민간자본이 투자하는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나 제주도교육청이 발목을 잡고 있다.

 9일 JDC에 따르면 전 재정경제부는 2006년 12월 국가 차원의 영어교육도시를 시범 조성하는 '제주 영어전용타운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2000년대 들어서 초·중·고 학생들의 해외유학이 급속히 증가하며 돌아온 학생의 국내 부적응 문제, 기러기 아빠 문제, 해외유학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이러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다.

 이어 국무총리실 산하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는 지난 2013년 7월 제21차 회의에서 기존 국제학교 4개교(BHA(Branksome Hall Asia), SJA Jeju( St. Jhonsbury Academy Jeju), NLCS, KIS( Korea International School Jeju) )외에 순수민간자본형식의 추가 3개교 설립 등을 담은 영어교육도시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JDC는 오는 2021년까지 민간투자를 통해 3개 국제학교를 유치할 계획이나 시작부터 발목이 잡혔다.

 (주)ACS제주가 싱가포르 학교 '앵글로 차이니즈 스쿨(ACS)'의 제주 캠퍼스인 'ACS 제주 국제학교'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해 2월 제주도교육청에 설립계획 승인을 신청했으나 서류미비 사유로 반려됐고 이후 관련 서류 보완 후 같은해 12월 설립계획 승인 재신청을 했으나 재 반려됐다.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는 오는 27일 3차 심의를 개최할 예정이나 이석문 도교육감이 "기존 4개교는 공적 영역의 통제가 가능하나 ACS는 민간영역 학교로 신설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승인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CS 제주 국제학교는 3차 심의후 심의위 의견 바탕으로 교육감이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JDC 관계자는 "영어교육도시 완성을 위해서는 앞으로 3개 국제학교가 들어와야 한다. ACS는 민간이 투자하는 첫 국제학교가 아니다. KIS고등학교도 YBM시사에서 시설 투자를 하고 운영하는 학교이다. 이번에 설립이 안되면 나머지 민간에서 투자할 예정인 국제학교 유치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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