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본계획에 '공항 운영권 참여' 담겠다"

"제2공항 기본계획에 '공항 운영권 참여' 담겠다"
원 지사, 9일 기자실서 강조…이날 국토부과 내부회의
6개 분야·26개 과제 반영 제안…"확정 후 다음주 공개"
서귀포-공항 32㎞, 제주시-공항 14㎞ 도로 확충 포함
  • 입력 : 2019. 05.09(목) 16:50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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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다음주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용역 제주도 반영과제가 공개된다.

특히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와 연계 광역도로 조성 방안 등이 최우선 반영과제로 꼽히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9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오늘(9일) 국토부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 관련 내부회의가 있다"며 "제2공항 반영과제를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확정한 후 다음주쯤 언론과 도민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국토부와의 만남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에서 제기한 공항 역할 분담에 대한 지자체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제주도는 이날 직접 발굴한 반영과제들을 국토부에 적극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과제 발굴안에는 총 6개 분야 26개 세부과제가 담겨 있다.

분야별로 보면 ▷제2공항 편입주민 지원방안 ▷제2공항 배후도시 조성방안 ▷제2공항 광역교통체계 확보 방안 ▷주민지원 및 소득창출 관련 사업 ▷기반시설 지원사업 ▷제주지역 공항 운영권 참여 등이다.

세부과제에는 ▷신성장동력 산업단지 조성(20만㎡) ▷배후도시 조성(30만㎡) ▷공항연결 신교통수단 도입 ▷성산포항 확장 및 항만기능 확충 ▷제2공항 접근성 확보 및 도로구조 개선(우회도로 4개 노선 개설) 등이 포함됐다.

원지사는 최우선 반영과제로 ▷제주도의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 ▷제2공항과 기존도심 간 연계도로 확충 등을 꼽았다. 연계도로는 ▷서귀포시~제2공항 32.7㎞ ▷제주시~제2공항 14.7㎞ 등으로 논의되고 있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방안 연구용역(11월 마무리)'과 '제2공항 연계 도민이익 및 상생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달 착수 계획)'의 일정과 6월 12일 최종보고회가 열리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 기간과 맞지 않아 반영될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원 지사는 "공항 운영권 참여과 연계 광역도로 확충사업이 핵심"이라며 "최우선 과제 먼저 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 2개의 공항이 운영될 경우 제주시의 상권과 산업구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고, 동쪽 끝에 공항이 들어옴으로서 서쪽 끝에 공항 균형발전 방향이 필요하다"며 "제주도도 연구하고 중앙정부도 대안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제주도와 국토부 간의 이견이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원지사는 "제주도는 기본계획에 제주지역 공항운영권과 연계도로 확충 계획을 넣으려고 하는 것인데, 국토부는 다음단계에 할 문제라며 실랑이를 하는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기본계획에 담겨야 국고 지원이 가능해지는 만큼 가급적 담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확정된 반영과제를 다음주에 공개해 도민들에게 의견을 물을 것"이라며 "반영과제 공개 후와 국토부의 용역 최종보고회 6월 12일 사이쯤인 5월말과 6월초에 공청회를 2차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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