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도 문득 떠오르는 영화가 한 편 있다. 바로 국내에서도 큰 흥행을 기록했던 SF 영화 인터스텔라이다. 영화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극심한 기후변화와 병충해로 인한 식량부족 등으로 더 이상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갈 수 없게 된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결국 주인공은 인류를 구하기 위해 가족들을 남겨둔 채 지구를 대체할 행성을 찾기 위한 우주 탐사를 떠나게 된다.

영화를 다 보고나면 지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 그런 암울한 미래가 오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경각심을 느낀다.

우리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이미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신 탄소포인트제를 추천하고 싶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상업 및 공동주택 등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에너지 사용 절약을 통해 감축시킨 온실가스만큼 포인트를 부여하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현금, 상품권으로 제공하는 온실가스 감축 실천 프로그램이다. 포인트는 과거 2년간 월별 평균사용량과 현재사용량을 비교하여 절감비율에 따라 산정되어 1포인트 당 최대 2원이 지급된다.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싶다면 미리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의 고지서에 나온 고객번호를 확인한 후 탄소포인트 홈페이지(cpoint.or.kr)에 접속하거나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전력 등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지금도 화석연료가 소진되고 있고 그로 인해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에너지 절약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지구를 살리고, 에너지를 아낀 만큼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 등으로 돌려받아 재테크도 할 수 있는 탄소포인트제에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길 당부 드린다.

<김수진 제주시 화북동주민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