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전환률 0%"… 제대병원 천막농성 돌입

"정규직 전환률 0%"… 제대병원 천막농성 돌입
공공연대노조 제주지부 7일 기자회견
21일 파견용역직 노동자 총파업도 예고
  • 입력 : 2019. 05.07(화) 11:5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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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대노조 제주지부는 7일 제주대병원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대병원은 오는 6월까지 파견용역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번 농성은 제주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경북 등 전국 8개 국립대병원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들은 "2017년 7월 20일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언한 지 2년이 됐지만, 국립대병원은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미룬 채 3개월짜리. 6개월짜리 계약으로 계속 희망고문을 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률은 여전히 0%"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4월 30일에는 교육부가 국립대병원에 일제히 공문을 보내 '파견용역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며 "교육부 방침이 없다는 핑계를 대던 국립대병원은 이제 더이상 설 자리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연대노조는 "오늘 천막농성투쟁을 시작으로 파견용역회사들의 부당한 차별과 비인간적 처우, 갑질과 횡포 등을 낱낱이 알릴 것"이라며 "특히 오는 21일까지 정규직 전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공동총파업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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