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입

제주도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입
  • 입력 : 2019. 05.05(일) 14:07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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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친환경 도로 포장재료인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는 일반 가열 아스팔트 콘크리트 이상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생산 온도가 약 30℃낮은 친환경 도로포장 아스팔트다.

 기존의 가열 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설비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중온화 첨가제를 투입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게 생산가능하고, 생산 온도가 낮아 연료 저감(30% ↓), 유해가스 배출 감소(35% ↓), 양생시간 감소, 냄새 저감 효과 등의 장점이 있다.

 제주도는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도입을 위해 지난해 5월 도-행정시 관계공무원이 부산광역시를 방문해 벤치마킹한 바 있으며, 도내 도로 도로환경에서의 적용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도내 기존도로 2개소에 시험포장을 실시해 성능 및 품질을 점검했다.

 최근에는 도·행정시 도로포장 관계공무원과 제주지방조달청 및 제주아스콘연합회 관계자와의 회의를 통해 단계적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 제주도는 오는 2023년까지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를 단계별 도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조달단가 체결 및 사용지침 마련 등 적용기반을 마련하고,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기존 도로 보수 시 재생순환아스팔트 콘크리트 의무 사용량(40%)을 제외한 나머지 60%에 대해 일반 가열 아스팔트를 중온 아스팔트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제주도는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가 전면 도입되면 현행 일반 가열 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약 4,000톤을 줄여 연간 소나무 150만 그루의 식목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양문 도시건설국장은 "중온 아스팔트 콘크리트 전면 도입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하고, 대기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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