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고공행진 1500원대 재진입

휘발유 값 고공행진 1500원대 재진입
제주시내 대부분 주유소 ℓ당 1520원 판매
내달유류세 감면폭 축소 국제유가도 오름세
  • 입력 : 2019. 04.28(일) 16:32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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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 휘발유 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지난해 12월초 이후 5개월 여만에 다시 1500원대에 진입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보통 휘발유 가격은 ℓ당 1507.94원으로 1주일 전보다 ℓ당 20.85원 올랐다.

 제주지역 휘발유 값은 서울( ℓ당 1548.43원)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비싼 것으로 전국 평균(ℓ당 1453.21원)과 비교해서도 54.73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주시내 대부분 주유소는 ℓ당 1520원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제주지역 휘발유 값이 1500원대를 나타낸 것은 2018년 12월4일(ℓ당 1504.74원)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정부의 유류세 감면 조치와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제주지역 기름 값은 올해 2월 27일 ℓ당 1358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부터는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경유 값도 1주일 전보다 13원 가량 오른 1381.84원을 기록하며 1400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기름 값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다음 달부터는 유류세 인하 폭까지 축소되면서 도민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정책을 오는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인하 폭은 현행 15%에서 7%로 절반가량 축소했다.

 유류세 감면 정책 종료 시한이 당초 5월에서 8월말로 연장되긴 했지만 감면 폭 축소로 다음 달부터 유류 제품 가격의 상승 요인이 더 많아졌다

 기름 값 인상 시기는 다음달 7일 전후 사이로 점쳐 지고 있으며 인상 폭은 제품별로 휘발유가 ℓ당 65원, 경유 ℓ당 46원, LPGℓ당 16원 등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도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이란 원유수입 예외적 허용조치(waivers) 재연장 불허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제품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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