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노무현과 바보들1·2권 外

[책세상] 노무현과 바보들1·2권 外
  • 입력 : 2019. 04.26(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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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바보들1·2권(손현욱 기획, (주)바보들 엮음)=책은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작인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 제작을 위한 인터뷰에서 시작됐다. 영화 제작팀은 2년간 전국을 돌며 총 82명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책은 '영화에서 못다한 말들'이라는 콘셉트로 200자 원고지 2만5000매가 넘는 인터뷰 녹취원고의 축약본이다. 싱긋. 총 3만8000원.











▶아메리카의 망명자(아리엘 도르프만 지음, 황정아 옮김)='칠레와 미국, 두번의 9·11 사이에서'를 부제로 단 작가의 망명기를 담은 회고록이다. 저자에게 '아메리카의 망명자'는 칠레를 두고 떠난 것, 살바도르 아옌데를 대통령으로 세운 선거혁명으로 유토피아가 올 듯 약속한 것, 그리고 칠레를 끝내 다시 떠나야 했던 경험이 남긴 트라우마를 대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창비. 1만6000원.











▶명랑 다크한 주인장의 詩가 있는 골목 책방(김수홍 글·사진)=시를 좋아하고 골목을 좋아하는 저자가 제주 시골 해안 마을에 작은 책방을 열면서 2년여 동안 겪었던 체험과 가졌던 생각, 스쳐갔던 느낌들을 특유의 명랑 다크한 분위기로 써낸 이야기다. 저자는 진짜 지향하고자 했던 삶의 모습을 50대에 접어들어 제주의 자연과 사람과 문화에서 위로 받으며 알게 된다. 대숲바람. 1만2000원.











▶푸른 세계(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지음, 변선희 옮김)=살아갈 날이 사흘밖에 남지 않은 한 소년의 이야기다. 또 그 소년과 마찬가지로 죽음이 임박한, 하지만 곁에 아무도 없는 아이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생의 마지막을 보낼 수 있는 목가적인 장소 '그랜드 호텔'에서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연금술사. 1만4000원.











▶신이 선택한 의사:더 피지션1·2권(노아 고든 지음, 김소영 옮김)=미신과 편견의 시대에 진정한 의사가 되고자 열정을 불태운 한 인간의 열정을 그린 역사소설이다. 롭은 자신에게 치유자로서의 소명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페르시아의 당대 최고의 의사 이븐 시나에게서 의학을 전수받고자 머나먼 여행을 떠난다. 11세기 유럽과 이슬람 문명을 살아 숨쉬듯 생생하게 표현한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히며 영화·뮤지컬('더 피지션')로 제작되기도 했다. 해나무. 각 1만6500원.











▶비운의 역사현장 아! 경교장((사)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 엮음)=27년동안의 항일투쟁을 마친 임시정부와 그 수장인 백범 김구 선생의 발자취를 위주로, 당시 언론에 기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담고 있다. 2003년 어렵사리 출간됐지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일반인에게 공급되지 못했고, 16년이 지나서야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멘토프레스. 3만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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