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겨운 무대 보며 출발…즐거움 두 배"

"흥겨운 무대 보며 출발…즐거움 두 배"
제주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식전행사 '후끈'
  • 입력 : 2019. 04.25(목) 11:45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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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 속 즐거운 공연과 함께 출발하니 두 배로 즐겁네요"

2019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 행사가 25일 오전 제주시 한경면 고산1리 포구 특설무대에서 문을 열었다.

특히 개막식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한 식전행사가 참가자들의 흥을 북돋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경면 민속보존회 걸궁, 한림수협 색소폰 동호회, 웃뜨르난타동아리, 고산리민속보존회, 고산해녀공연단 등 지역공연단의 무대와 가수 현숙 축하공연이 진행됐다.

수월봉 트레일 행사 1회부터 매년 출연했다는 고산리민속보존회 김옥화 회장(71·고산1리)는 "매 행사마다 특별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회장은 "잊혀져가는 제주소리를 살리는 민요를 부르다 보면 참가자들과 하나 된 마음을 느낀다"며 "날씨까지 좋아 하늘이 도와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사진1중앙#고산해녀공연단은 제주도 무형문화재인 '멜 후리는 소리'를 노래하고 재연하는 무대를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3살 난 딸아이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행사장을 찾은 조지현씨(31·제주시 연동)는 "시어머니가 해녀공원단원이다. 난 고산으로 시집 온 서울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제주의 지질은 이야기로 전해 들었지만 이렇게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라고 놀라워했다. 이어 "아이와 함께 시어머니의 해녀 공연을 보면서,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아이와 함께 행사에 지속 참여할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식전행사는 가수 현숙의 뜨거운 무대로 마무리됐다. 이날 현숙은 신곡 '김치볶음밥'을 비롯해 여러 히트곡들을 부르며 무대 위와 아래를 누비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올해 두 번째 수월봉 트레일 행사에 참여한다는 강화자씨(76·고산1리)는 "평소 이런 공연 볼 기회가 많지 않은데 너무나 즐겁다"며 "지역주민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수월봉 트레일 행사가 끝나는 오는 28일까지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27일 오전 11시에는 아일랜드 제주 트럭킹 공원과 모창가수 나운하, 폐막하는 28일 오전 11시에는 프리지아 밴드와 가수 조아영 등이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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