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제주 도민주 매입해달라" 제주도-소액주주 첫 만남

"ICC제주 도민주 매입해달라" 제주도-소액주주 첫 만남
협회 14명과 만나 1시간여 동안 고충 논의
제주도 "관련 절차·규정에 맞게 검토할 것"
  • 입력 : 2019. 04.24(수) 18:10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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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의 도민주 매입을 위한 절차에 착수(2019년 4월 24일 2면)한 가운데, 소액주주과 첫번째 만남을 갖고 의견수렴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24일 오후 4시 서귀포시 중문동에 소재한 ICC제주 회의실에서 양기철 제주도 관광국장 등 도청 관계자와 소액주주협의회 회원 14명이 만나 도민주 매입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참석한 협회 회원들은 1시간 30여분 동안 진행한 회의에서 각자가 겪은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하며 제주도에 구체적인 매입안을 줄 것을 재차 건의했다.

ICC제주 도민주를 매입한 소액주주들은 총 3840명으로 액면가 68억원 규모의 13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1997년 ICC제주 도민주 공모 당시 수익 배당을 약속받고 주식을 매입했으나, 현재까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

2006년과 2009년 도민주 매입이 추진됐으나 기업주와의 형평성 문제로 소송에서 패소, 계획이 중단됐다. 하지만 2012년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란 법률 개정으로 제주도가 도민주 매입이 가능해졌으며, 지난해 8월 소액주주 일부가 제주도의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제주도는 현재 매수금액, 매수시기 등의 구체적인 대책은 마련하진 않았으나, 소액주주들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다.

양 국장은 "관련 절차와 규정에 의해 (도민주 매입을) 검토하겠다"며 "구체적인 예산은 도의회의 몫이다. 매수금액 등은 검토를 해봐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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