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운영 방식 3가지 안 제시

제주 제2공항 운영 방식 3가지 안 제시
국토부 23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주민상생, 주변지역 지원안 등 제시.. "의견 수렴 검토·반영"
  • 입력 : 2019. 04.23(화) 18:3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국토교통부는 23일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2공항 기본 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강희만기자

제주 제2공항 중간보고회에서 제주 2공항에 대한 운영방식에 대한 3가지 안이 제시됐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성산읍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2공항 기본 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중간 보고회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진은 기존 제주국제공항과 제2공항의 운영에 대한 역할 분담을 두고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용역진이 제시한 3가지 안은 ▷제주국제공항은 대형항공사(국제선, 국내선)와 저가항공사 일부(모회사/자회사), 제2공항은 저가항공사와 외항사가 이용하는 안 ▷현 공항(외항사 포함)과 제2공항을 각 항공사별로 나누는 방안 ▷현 제주국제공항에는 저가항공사만, 제2공항에는 대형항공사와 외항사가 운항하는 안 등이다.

 용역진은 항공수요와 관련한 사전타당성과 예비타당성 조사 및 항공시장 환경변화를 반영한 결과 목표연도인 2055년 4109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선 3796만명, 국제선 313만명 등이다.

 앞서 2015년 제2공항 사전타당성 조사(사타)와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예타)에서는 기존 공항은 국내선 50%, 제2공항은 국내선 나머지 절반과 국제선을 전용하는 안이 제시된 바 있다.

 용역진은 "향후 이용객과 항공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추가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용역진은 주민상생과 관련 주변지역 지원 방안으로 ▷소음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주단지 조성, 소음피해가구 보상 및 대책 사업 ▷주민생활 지원으로 주거환경 개선 및 건강대책, 교육환경 개선 및 일자리 제공 ▷공공시설 지원으로 장기 미집행도로 개설 및 가로경관 정비, 상하수도 및 농업용수 공급시설 정비 ▷지역개발 지원으로 공항경제권 구상, 지역특화 산업 및 물류단지 조성, 농어촌 개발 및 유통산업 활성화 등을 예시로 들며 지역에서 제시하는 의견은 적극 검토,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검토위원회 논의사항 등을 포함해 오는 6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지역 의견수렴 및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고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중간 보고회에 앞서 성명을 발표하고 "(중간보고회에 대해) 피해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는 반쪽짜리 절차"라며 "제2공항의 근거인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부실·조작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서 열리는 중간보고회는 국토부의 일방적인 일정에 불과하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18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