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제주대 사업비 12억 목적외 사용 적발

감사원, 제주대 사업비 12억 목적외 사용 적발
  • 입력 : 2019. 04.23(화) 17:46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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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제주대가 교육부로부터 받은 시설확충 사업비 일부를 목적 외로 사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23일 감사원에 따르면 '거점국립대학 인력운영 및 교육기반 조성실태' 감사 결과, 제주대는 2005년 종합문화센터 신축 사업비 209억4000만원 가운데 12억9000만원을 공대 4호관 신축 사업비로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대는 시설확충사업에 있어 집행 잔액이 발생하면 '총 사업비 자율조정 내역서'를 교육부에 제출해야 하지만 실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결과, 제주대는 공대 4호관 신축 사업비 잔액을 2010년 인문대 2호관 및 2013년 의학전문대학원 사업 등에 집행하는 등 다른 시설사업에 선 집행하고 다음 연도 예산으로 다시 사업비를 배정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교육부에 목적 외 사용액 등을 고려해 제주대에 시설 확충비 배분 시 재정적 페널티를 부과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교육부는 내년 제주대의 시설 확충비 예산을 감액하겠다는 의견을 감사원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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