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쓰레기 등 환경' 제주도정 최대 과제"

도민 "'쓰레기 등 환경' 제주도정 최대 과제"
본보 제주지역 현안 등 여론조사 분석 결과
  • 입력 : 2019. 04.23(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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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도정 긍정-도의회는 부정평가 우세
'제2공항 신설' 보다 '제주국제공항 확장' 선호


제주도민들은 '성산 제2공항 추진'보다는 '기존 제주공항 확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도정수행 평가에서는 긍정평가가 근소한 차이로 부정평가를 앞섰고, 제주도의회 평가에서는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잘한다'는 평가가 '못한다'는 평가보다 높게 나왔다.

이는 한라일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도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지역 현안 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우선 제주지역 공항 시설 확충 방안을 조사한 결과 '기존 제주공항 확장'이 46.9%, '성산읍 제2공항 추진' 30.5%, '제2공항 건설-새로운 공항입지 선정' 9.8%, '공항시설 확충 반대' 5.9%, '기존공항 폐쇄-새공항 건설' 4.0% 순으로 나타났다.

제2공항 후보지 선정 공정성 여부 조사에서는 '불공정하다'는 응답이 55.7%, '공정하다'는 응답이 37.0%로 불공정이 공정보다 18.7%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행정체계 개편 방안 조사에서는 '행정시장 직선제'가 41.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2개의 행정시 체제' 30.0%, '4개의 기초자치단체' 13.8%, '2개의 기초자치단체' 9.4% 순으로 조사됐다.

제주도정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쓰레기 등 환경'이 37.7%, '경제·일자리' 19.7% , '교통' 16.2%, '하수·지하수처리' 7.9%, '축산오염' 6.9%, '항공' 5.9% 순으로 꼽았다.

IB교육프로그램 도입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 응답이 46.2%, 반대 응답이 36.0%로, 찬성이 오차범위 밖인 10.2%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원희룡 제주지사 도정수행 평가는 '잘함'(매우 잘함 7.5%, 잘하는 편 40.7%)이 48.2%, '잘못함'(매우 잘못함 17.5%, 잘못하는 편 29.9%)이 47.4%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0.8%p 차이로 팽팽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 조사는 '잘함'(매우 잘함 6.1%, 잘하는 편 51.7%)이 57.8%, '잘못함'(매우 잘못함 6.2%, 잘못하는 편 19.9%)이 26.1%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31.7%p 높았다.

제주도의회에 대해서는 '잘못함'(매우 잘못함 8.4%, 잘못하는 편 39.8%)이 48.2%, '잘함'(매우 잘함 1.6%, 잘하는 편 38.4%)이 40.0%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8.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라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52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2020 총선 후보 적합도 ▷원희룡 제주도지사 도정수행 평가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 ▷제주도의회 평가 ▷제주도 주민 생활 만족도 및 지역현안 등의 내용이 담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유·무선(유선 40%·무선 60%) 전화면접조사 방법을 사용했다. 표본 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DB) 및 유선 RDD(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1.7%(총 통화 1만3000명 중 1525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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