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는 지금 바다 쓰레기와 전쟁 중

추자도는 지금 바다 쓰레기와 전쟁 중
지난 11일 총 120여t 해양쓰레기 수거
소유자 추적해 처리비용 부담할 계획
  • 입력 : 2019. 04.22(월) 11:57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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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남해안에서 추자도로 떠내려온 해양쓰레기.

'바람이 머무는 섬' 추자도에서 때아닌 '바다 쓰레기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시 추자면사무소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추자도 전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인 결과 총 120여 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선박 및 크레인, 굴삭기를 이용한 인양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번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에는 한국어촌관리공단, 추자수협, 지역주민, 면사무소직원, 수협직원, 해군3함대소속 장병, 소방공무원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박 및 크레인, 굴삭기를 이용한 해상에서의 인양 작업과 육상에서의 분리 작업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수거된 쓰레기를 유형별로 보면 ▷자체처리 가능한 폐스티로폼 및 소각쓰레기 50t ▷재활용 가능한 부이·파이프 20t ▷김양식시설 등 해양폐기물 50t 등이다. 이 가운데 해양폐기물 50t은 처리비용 7000여만원을 투입, 해양폐기물 처리업체(한수풀환경산업)를 통해 도외로 반출돼 처리될 계획이다.

한국어촌관리공단, 추자수협, 지역주민, 면사무소직원, 수협직원, 해군3함대소속 장병, 소방공무원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쓰레기 분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추자면사무소는 이번에 수거된 해양폐기물들의 경우 김양식시설 등 전남지역에서부터 조류를 타고 흘러들어온 것이어서 완도군, 진도군, 해남군 등을 통해 소유자 확인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획 또 이번 수거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오는 5월초까지 해양쓰레기가 완전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추자면사무소 관계자는 "해양쓰레기 양식시설 소유자 파악을 위해 완도군, 진도군, 해남군, 완도소안수협, 완도금일수협, 해남군수엽, 진도군수협 등에 김양식시설(해양폐기물) 소유자 확인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라며 "소유자를 추적해 해양쓰레기 처리비용 등을 원인자 부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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