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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제주도민체전 성화 서귀포서 '활활'
19일 강창학종합경기장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최고령 장용진·유도 신유미 최종 성화봉송도 눈길
원 지사 "도민 화합·제주 발전 힘 모우는 체전되길"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19. 04.19. 16: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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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9일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개막, 21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서귀포시 선수단의 입장행렬. 사진=제주도체육회

제53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9일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개막, 21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서귀포시 선수단의 입장행렬. 사진=제주도체육회

제53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를 밝히는 성화가 점화, 사흘간 주최지인 서귀포시는 비롯해 제주 전역을 밝힌다. 특히 독특한 퍼포먼스로 가득한 종목별 및 제주시와 서귀포시 선수단의 개회식 입장 행렬은 대회의 풍미를 더했다.

도민체전이 19일 오후 3시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개막, 21일까지 강창학종합경기장 등 서귀포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도 일명 '도체비(도민체전 비날씨)'를 벗어나 맑은 날씨 속에 치러지면서 성공 대회의 서막을 알렸다.

개막일에 앞서 18일 성산일출봉에서 채화된 성화는 도전역 24개 구간의 봉송을 마치고 개회식장인 강창학종합경기장에 마련된 '희망봉 등대'인 마라도 등대의 모형 성화대에 점화됐다. 서귀포시 양윤경 시장과 17개 읍면동체육회 대표단이 성화를 함께 점화하며 색다른 모습을 연출했다.

주경기장에서 이뤄진 성화봉송도 선수단 및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게이트볼 선수로 출전한 선수단 가운데 최고령자인 장용진(92·제주시 한림) 할아버지와 2018 전국소년체전 여초부 유도 금메달리스트 신유미(보목초 6) 선수의 마지막 성화봉송이 이뤄졌다.

장용진 할아버지는 "경기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인데,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며 개인적으로 매우 즐겁고 뜻깊다"라며 "거의 매일 조깅과 자전거,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으며, 생활 속에서 운동을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신유미 선수는 "고향 서귀포시에서 열린 도민체전의 성화봉송 최종 주자로 뛰게 돼 남은 초등학교 시절에 특별한 추억을 남기게 됐다"라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줄곧 도민체전 유도종목에 출전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성장하겠다"라고 전했다. 신유미는 최근 굵직한 전국대회에서 15연승을 기록 중으로 오는 5월 전북에서 열리는 소년체전에서의 입상 전망을 환하게 밝히는 기대주다.

양윤경 서귀포시장과 서귀포시 17개 읍면동체육회 대표단이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체육회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도민의 하나로 화합하고 제주 발전의 힘을 모우는 성공 체전이 되기를 기원한다"라며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스포츠 메카 제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태석 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제주도민과 체육인 모두가 이 시간을 함께 즐기자"라고 짧게 말했다. 이어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역시 "130만 제주 내외 도민 모두의 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바랐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환영사에서 "서귀포시를 찾아준 선수단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개회식은 독창적인 프로그램과 지역 특색을 살린 스포츠 문화행사로 색다름을 선사했다. 성화와 선수단 입장은 물론 홍보영상도 독특하게 이뤄지며 관람객과 선수단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메인경기장 중앙을 가로지르는 동선과 제주 고유의 걸궁팀의 공연과 함께 학생들의 치어리딩이 가미된 가운데 읍면동 선수단의 힘찬 입장도 돋보였다.

제53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9일 서귀포시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개막, 21일까지 사흘간 서귀포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종목별 선수단 입장에서 도내 인사들이 선수단을 반갑게 맞이하며 모자를 흔들어 환영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체육회

앞서 이뤄진 식전행사에서 제주밴드 사우스카니발의 신나는 공연과 태권도 시범단의 합동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가수 주현도, 한서경, 윤정을 비롯해 래퍼 치타가 도민체전의 시작을 알리며 흥을 돋웠다.

이와함께 부대행사로 노래자랑, 어르신 체조 시연, 우슈·체조경기, 치어리딩 공연, 스포츠과학센터관 및 공공스포츠클럽관 운영, 어린이 사생대회, 전기차 홍보관, 기후변화 행사도 잇따르며 제주도민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밖에 이벤트로 제주도민의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도민체전을 소재로 한 '순간 포착-53초 영상 콘테스트'가 운영 중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격년제로 열리는 도민체전은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후원한다. 올해 대회에는 도내 43개의 읍·면·동을 비롯해 초·중·고·대 학교운동부, 스포츠클럽, 일반동호인 클럽, 장애인부, 재외도민부 등 812개팀에서 선수단 1만5541명이 출전했다.

경기는 유년부, 학생부, 일반부, 장애인부 등 52개 종목으로 운영 중이며 경기장은 서귀포 48곳, 제주시 28곳 등으로 분산됐다. 특히 읍·면·동 대항전에 있어 축구(10개팀)와 테니스(7개팀), 줄다리기 종목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한림읍이 줄다리기 대회 12연패 달성도 이번 대회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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