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타당성 검토위, 6월까지 토론회 3회 합의

제2공항 타당성 검토위, 6월까지 토론회 3회 합의
17일 첫 회의 마치고 언론브리핑 통해 계획 공개
2차 회의 5월 1일 서울서…권고안 효력 의문 여전
  • 입력 : 2019. 04.17(수) 15:32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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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이하 검토위)가 17일 재가동, 오는 6월까지 2개월간 활동한다.

지난 1차 검토위 활동때 마무리 짓지 못한 권고안이 이번에는 도출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토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약 2시간30분 동안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검토위 위원들을 비롯해 박원철·강성민·강성의 도의원과 청와대 비서관, 오영훈 의원 보좌관,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 등에서 참석했다.

검토위는 1차 회의를 마친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향후 계획과 국토부를 향한 바람 등을 발표했다.

우선 이들은 오는 6월까지 회의 5회, 토론회 3회 진행키로 합의했다. 회의는 이날 1차 회의를 포함해 5월 1일(서울)과 15일(제주), 29일(제주), 6월 17일(서울) 등을 진행한다.

토론회의 일정과 방법은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회의 의제 결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토론회는 도민들에게 제2공항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충실히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때문에 TV 중계 등도 검토되고 있다.

주요 의제는 ▷외국 용역사인 ADPi 보고서에 대한 검토 ▷사전타당성 용역 당시 외국 용역사에 제안한 사항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과 기존 제주공항 시설 및 운영개선 방안 등이다.

다만 검토위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ADPi 용역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음에 따라 최대한 확보에 협조할 것을 국토부에 재차 요구했다. 제출이 어렵다면 유신 등의 용역연구진이 직접 출석해 질의 응답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수순대로라면 6월 중순쯤 권고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 1차 검토위에서 권고안이 나오지 못했던 것 만큼, 검토위 내의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다.

강영진 위원장은 "결과는 장담할 수 없지만 권고안을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검토위 권고안 효력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와 실효성 확보를 위한 대책이 요구됐다.

박찬식 검토위 부위원장은 "검토위는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재검토를 한 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하기 위한 조직이었데, 기본계획은 지속 진행되면서 형식적인 통과의례라는 우려가 많다"고 "제주도의 환경적, 사회적, 수용력을 충분히 반영한 적정 규모를 산정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어떤 방향으로 공항을 확충하는 것이 좋은지 원점에서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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