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타당성 검토위 "6월 최종 권고안 확정"

제주 제2공항 타당성 검토위 "6월 최종 권고안 확정"
오늘 첫 회의 청와대·국회·도의회 참관 …"도민의 기대 부응" 의지 피력
회의 5회·토론회 3회 등 진행 …의혹 검증·도민사회 갈등해소 해법 논의
  • 입력 : 2019. 04.17(수) 11:05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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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 입지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가 17일 2개월간의 활동에 들어갔다.

17일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가 재가동, 앞으로 2개월간 활동을 진행한다.

검토위는 이날 오전 10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검토위 위원들을 비롯해 박원철·강성민·강성의 도의원과 청와대 비서관, 오영훈 의원 보좌관, 제주도 공항확충지원과 등에서 참석했다.

검토위는 본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도민들을 기대에 부응하면서 임무를 마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특히 이날 검토위 교체위원 2명이 참석했다. 정용석 국토부 신공학기획과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대해 모든 귀를 열고 듣겠다"며 "현명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박영환 한국소음진동공학회장은 "소속된 협회처럼 항공기 소음 쪽에 관심을 많이 갖고 일하고 있다"며 "이번 제주공항이 새롭게 지어지든 확장하든 여러 방안에 있어서 소음분야 전문가답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졌다.

강순석 (사)제주지질연구소장은 "공항을 하든 안하든 간에 (사업부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뜻에 반하는 국책사업은 곤란하다"며 "용암동굴 등의 문제와 잘못을 인정하고 그 다음 논의해야 한다. 자체를 부정하면 논의가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박찬식 검토위 부위원장도 "검토위는 제2공항을 짓기로 결정한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재검토를 한 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하기 위한 것인데, 기본계획을 진행하면서 (검토위를) 하면 형식적인 통과의례라는 주변의 우려가 많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로 생각이 달라도 치열하게 토론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의미있게 제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모두 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해 진행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이날 검토위 위원들은 검토위 운영규정과 향후 일정별 평가주제 및 토론회 일정 확정 등 회의 전반에 대한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 또 국토부 제출 자료에 대한 평가 및 보완사항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날 검토위의 활동 일정안도 일부 확인됐다. 검토위는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2개월간 회의 5회, 토론회 3회 등을 거쳐 6월 중순쯤 최종권고안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5월초쯤 2차 회의를 열고 외국 용역사인 ADPi 보고서에 대한 검토와 사전타당성 용역 당시 외국 용역사에 제안한 사항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토하는 주요 내용은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대안과 기존 제주공항 시설 및 운영개선 방안 등이다.

또 같은 달 제주공항의 확충 대안과 공항시설 및 운영개선 방안과 입지선정 부실·조작 의혹과 타당성 재조사 결과보고서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두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6월에는 1·2차 토론회를 통해 확인된 쟁점 검토 및 대안 중심의 제2공항 갈등해법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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