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재학생 및 졸업생의 제주항공 취업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16일 제주대 LINC+사업단에 따르면 최근 제주대 출신으로 제주항공 취업자는 지난해 하반기 8명, 올해 상반기 5명 등 13명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제주항공에 취업한 제주대 출신은 소수에 불과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그 이유는 제주대와 제주항공이 제주지역 항공산업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제주항공 아카데미'를 신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카데미에는 제주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원·팀장 등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교육은 특히 운송, 객실, 마케팅, 영업, 운항관리, 정비, 재무, 인사 등 항공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 당초 아카데미가 목표로 했던 '항공산업분야 전문인력 양성'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또 아카데미 수료자에게 공채시 어학 등 일부 필수조건만 갖추면 서류전형을 면제하는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아카데미 운영 외에도 제주항공이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제주대 출신 채용을 과감하게 늘린 것도 제주항공 취업자 수가 늘어난 요인이다.

제주대 LINC+사업단과 제주항공은 지난 3월부터 제주대 외에도 제주관광대, 제주국제대 등 제주 지역대학 재학생 24명을 선발해 제주대에서 '제주항공 아카데미 2기'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