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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가 이슈&현장] 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 운영 어떻게
겉만 번듯한 전수회관… 운영 규정도 없어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4.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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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달 20일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에서 송별대제가 치러지고 있다. 한라일보DB

2016년 사라봉 자락 개관
공연장·전시관 갖췄지만
반쪽 시설에 대관도 안돼
전수실 없어 전시관 사용
"조만간 대관 지침 마련 예정"


지난달 20일 제주시 사라봉 자락 제주칠머리당영등굿전수관. 비날씨 예보로 전수관 안에서 국가지정문화재 제71호이자 10년 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린 칠머리당영등굿 영등송별대제가 치러졌다. 2016년 6월 개관 이후 전수관에서 칠머리당영등굿이 집전된 일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마당놀이 공연장처럼 조성된 전수관을 두고 일각에서는 외부에서도 널리 활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외양만 번듯할 뿐 공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6석 공연장' 시설 가동에 어려움=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제주도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는 전수관은 256석의 공연장, 칠머리당영등굿 전승 현황 등을 소개하는 전시관,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제주도는 전수관이 문을 열 때 이 공간을 칠머리당영등굿 전승자만이 아니라 제주도민들이 전통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꾸려가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개관 첫해 정기교육과 특별교육에 이어 이듬해엔 영등굿 글로벌 아카데미, 생생문화재사업 문화예술교육, 제주신화 인문학강좌, 칠머리당영등굿 전수교실 등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도 정기·특별교육에 더해 생생문화재사업, 전수교실, 제주굿 기메전 등을 펼쳤다.

하지만 이들 행사를 빼면 전수관은 대부분 고요 속에 휩싸여 있다. 너른 공연장을 왜 놀리냐는 지적이 있지만 난관이 적지 않다. 대관에 필요한 자체 규정 하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공연장을 빌려줄 경우엔 붙박이인 조명과 청음이 취약한 음향 시설을 정비해야 하고 상주 인력도 필요하다. 별도의 영등굿 전수실이 없어 전시관을 쓰고 있는 점도 시설의 한계를 드러낸다.

▶무형문화재 종목 교류·시연 공간 기대=전수관에 변화를 주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측에서 제주도에 전수관 운영계획서를 전달하고 운영 규정안을 제시한 일이 있다. 대관 범위, 대관료, 공연장 안전 관리 수칙 등을 정하고 공연장을 이용해 도내외 무형문화재 종목 시연과 교류를 확대하자는 내용이다.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가 이달 21일 일요상설공연을 벌이는 전남 광주의 전통문화관은 시사점을 준다. 2012년 개관해 광주문화재단이 운영을 맡고 있는 전통문화관은 무형문화재 전수시설을 기반으로 종목별 보유자 등이 참여하는 토·일요일 상설공연, 전통문화 예술강좌·체험 등이 잇따른다. 제주 역시 칠머리당영등굿 전수관을 거점으로 인근 제주시 무형문화재 전수관과 연계해 전승자들이 이끄는 공연과 체험을 가동할 수 있다.

이와관련 제주도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대관은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와 협의해 지침을 마련하고 다른 무형문화재 공연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현재 전수관 시설은 보존회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공간을 조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면 점차 바꿔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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