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서 뛰어내린 남성 맨손으로 구조

3층서 뛰어내린 남성 맨손으로 구조
갈비뼈 골절 등 중상 입었지만 목숨구해
  • 입력 : 2019. 04.15(월) 17:34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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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서 뛰어내린 남성을 경찰관이 맨손으로 받아 구조한 사건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 24분 제주시내 한 모텔 3층에서 뛰어내린 A(54)씨를 대기하고 있던 중앙지구대 소속 박운용(55)·김대훈(49) 경위가 맨손으로 받아 구조했다. A씨는 사고 충격으로 골반, 다리, 갈비뼈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머리 부분을 받쳐준 경찰 덕에 생명을 구했다.

앞서 김씨는 사고 전날인 14일 112에 전화해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모텔을 방문한 경찰은 진료를 위해 A씨를 제주대학교병원 제주광역정신건강센터로 데려다 줬지만, A씨가 진료를 거부해 현장을 이탈, 숙소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유 중앙지구대장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인력을 숙소 앞에 배치했다"며 "출동한 두 경찰관은 어깨와 팔에 통증을 호소하는 상황이지만, 시민의 목숨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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