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기름 값 부담 더 커진다

5월부터 기름 값 부담 더 커진다
도내 기름 값 2주 연속 상승세
석유공사 "당분간 더 오를 것"
내달 유류세 감면 폭 절반 축소
  • 입력 : 2019. 04.14(일) 17:1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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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기름 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다음 달부터는 유류세 인하 폭까지 축소돼 도민들의 부담이 커지게됐다.

 1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477.43원으로 1주일 전보다 ℓ당 11원 가량 올랐다. 제주지역 휘발유 값은 서울( ℓ당 1503원)에 이어 2번째로 비싼 것으로 지난 4월 1일을 기점으로 2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지역 경유 가격은 1주일 전보다 ℓ당 21원 오른 1363.79원을 기록하며 1400원대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당분간 기름 값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3월 OPEC 원유생산량 감소,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및 미국의 베네수엘라 추가 제재 등으로 인해 상승함에 따라 국내 제품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름 값 오름 추세에 더해 5월에는 유류세 인하 폭까지 축소돼 가계 사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2일 유류세 인하 정책을 오는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하면서 인하 폭을 현행 15%에서 7%로 절반가량 축소했다.

유류세 감면 정책 종료 기한이 당초 5월에서 8월말로 연장되긴 했지만 감면 폭 축소로 다음 달부터는 전 유류 제품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인상 시기는 다음달 7일 전후 사이로 점쳐지고 있으며 인상 폭은 제품별로 휘발유가 ℓ당 65원, 경유 ℓ당 46원, LPGℓ당 16원 등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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