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언어폭력·사교육비 대책 세워라"

"늘어나는 언어폭력·사교육비 대책 세워라"
12일 제371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
오대익 의원 주문... 이석문 "막중한 책임 느껴"
  • 입력 : 2019. 04.12(금) 13:1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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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한 과제로 꼽히는 사교육비 경감과 언어폭력을 줄이기 위한 교육당국의 대책 마련이 다시금 주문됐다. 관련해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경우 '공교육 내실화'라는 원론적 수준의 논의만 되풀이될 수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12일 열린 제37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질문에서 오대익 교육의원은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처분 건수에서 '언어폭력'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제주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및 학생 사교육 참여율 지속 증가, 방과후학교·e학습터 참여율 지속 감소 등을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방과후학교 참여율의 경우 2014년 90.3%에서 지속 감소해 2018년 54.3%(4월 기준)에 그치고 있으며,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e학습터'참여율 역시 2014년 33.1%에서 2018년 6.7%(8월 기준)로 급감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학교폭력 실태(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처분 기준)를 유형별로 봤을때 '언어폭력'은 2014년 5건에서 2018년 28건으로 늘었다.

 이석문 교육감은 "(학교현장의 언어폭력 증가와 관련) 통계상 급격히 증가해 여러모로 걱정하고 있다. 책임을 막중하게 느낀다"며 "학교 전체, 지역사회전체, 제주교육문화로써 언어교육, 배려에 대한 인성교육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관련해 이 교육감은 "급별로 차이가 있다. 초 저는 가능한한 돌봄기능 확대, 고학년은 예체능을 공교육에서, 영어는 방과후활동을 지원할 수 있으면 하고, 중학교는 사교육 시장이 개입하지 않도록평가혁신과 진로지도를, 고등학교는 대입 전형에 맞춰 공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해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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