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을기업 '무릉외갓집' 특산품 서울서 통했다

제주 마을기업 '무릉외갓집' 특산품 서울서 통했다
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과일 등 지역특산품 홍보
과일꾸러미 정기적으로 받아볼 회원 137명 신규확보
  • 입력 : 2019. 04.10(수) 18:4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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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마을기업 '무릉외갓집'이 지난 4~7일 2019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해 도시 소비자들에게 마을주민들이 정성껏 키운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무릉외갓집 제공

제주의 한 마을기업이 수도권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는 홍보마케팅을 통해 제주특산물의 직거래망을 넓혀가고 있어 화제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2리 마을기업인 '무릉외갓집'은 4~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 제주산 제철과일을 정기적으로 택배로 받아볼 과일꾸러미 회원 137명을 신규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무릉외갓집은 특산물의 판로 확보를 위해 올해로 4년째 이 행사장을 찾아 홍보마케팅을 벌여왔는데, 올해는 맞벌이가구를 겨냥해 엄선된 제철 과일꾸러미를 전략적으로 선보였다.

 그 결과 행사장에서 제주산 로컬푸드인 과일꾸러미를 택배로 받아볼 정기회원 137명을 신규회원으로 확보했다. 이들 회원들은 1년에 6차례 천혜향·한라향·카라향 등 만감류와 애플망고, 바나나 등 서귀포시 지역 생산품을 중심으로 제주산으로 구성된 과일꾸러미를 배달받는다.

 김윤우 무릉외갓집 대표는 "청정제주에서 농업인들이 정성껏 키운 엄선된 제철과일을 2개월에 한 번씩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는 전략이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먹혀 기대 이상의 정기회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작은 마을기업이라 재정형편이 넉넉지 않은데 서귀포시가 진행하는 '농특산물 마케팅 지원사업'에 응모해 선정되면서 홍보부스 운영비, 리플릿 제작비 등을 지원받은 게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무릉외갓집은 침체된 농촌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지역특산물을 매개로 한 도농교류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만든 마을기업이다.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 과일과 채소, 곡물 등의 농산물을 매달 꾸러미로 받아보는 회원이 전국에 440여명이 있다. 또 매주 한차례 꾸러미를 받아보는 주간 회원이 기업 인근 영어교육도시 원어민교사를 중심으로 9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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