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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뱃길 열리면 면세점도 재개장할까
성산항 면세점 2015년 10월 기해 영업 중단
여객선사 운항 중단 여파 주요 고객층 사라져
수요 파악후 재개 여부 고려…특허 획득도 과제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19. 04.10. 18: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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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항 전경.

서귀포시 성산항과 다른 지역을 잇는 뱃길이 5년 만에 다시 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그동안 문을 닫은 성산항 면세점도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귀포시는 성산항 터미널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과거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이 있었던 공간을 다시 면세점( 133m²)으로 활용할 지, 아니면 다른 용도로 쓸 지 앞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2013년부터 성산항에서 내국인 전용의 지정면세점을 운영해오다 2015년 10월 영업을 중단했다. 유일하게 성산항과 다른 지역을 오갔던 A선사가 세월호 참사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사태로 운영난을 겪자 2015년 10월을 기해 여객선 운항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면세점 입장에서는 고객층이 모두 사라져 더 이상 문을 열 수 없었다. 현재는 성산항 면세점 특허까지 반납된 상태다.

 그러다 (주)에이치해운이 성산~녹동 항로 여객선 면허를 취득하면서 성산항 면세점 재개장 가능성에 불씨를 살렸다.

 에이치해운은 2020년 7월 취항을 목표로 해양수산부의 현대화 펀드를 통해 여객선을 새롭게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여객선은 1만3600t급으로 선체 길이는 143m, 폭은 22m다. 정원은 630명이며 차량 170대를 실을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성산항 재개장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15년 이후에도 성산항 뱃길 재개 소식은 심심치 않게 나왔지만 그동안 성사되지 않았다"면서 "때문에 실제로 배가 떠야 그때 가서 성산항 면세점 재개장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성산 뱃길이 재개되도) 관광객의 면세품 수요 등 시장성을 다시 살펴야 봐야 한다"면서 "관세청에 면세점 특허를 새롭게 신청해 승인을 얻어야 하는 과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과거 성산항 면세점은 대기 시간이 짧은 뱃길 고객 특성을 감안해 주류, 담배, 홍삼 등 간략한 품목을 중심으로 영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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