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4·3 우리 민족 가장 아픈 사건 중 하나"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4·3 우리 민족 가장 아픈 사건 중 하나"
9일 국회도서관서 열린 4·3 진실규명을 위한 세미나서 언급
  • 입력 : 2019. 04.09(화) 19:36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보수 야당이 마련한 제주4·3 진실규명 세미나에서 제주4·3의 실체를 외면해서는 4·3을 극복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애국당 애국정책전략연구원은 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제주4.3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현대사의 가장 아픈 역사중 하나가 4·3이다. 건국 과정 중 여러 가지 사건들 중에서 우리 민족의 가장 아픈 사건 중 하나"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경찰에 의해 많은 양민이 돌아가신 것은 사실이다. 오늘 그 분들에 대한 것을 우리가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4·3 세미나의 핵심은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 4·3에 희생된 분들을 기리자는 것이다. 그분들이 무슨 죄가 있나. 단지 하나 4·3의 핵심은 건국을 방해한 세력이 분명히 있었다는 점이다. 4·3 사건의 핵심 주동 소위 말하는 공산주의자를 걷어내자는 것"이라고 세미나 개최 취지를 밝혔다.

세미나 발표자들은 4·3 진실규명에 있어 우파의 시각이 그동안 배제돼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출신 현길언 전 한양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해 4·3 70주년 희생자 추념사와 관련 "대통령은 죄없는 양민들의 죽음의 원인이 4·3이 남로당의 폭동에 있는걸 알면서도 외면했다"며 "추념사에는 4·3 희생자 추념이라고 하면서 4·3 사건에 대한 언급은 없다. 단지 공권력에 희생당한 주민에 대한 정부의 책임과 그 보상만 약속하는 수준이다. 4·3의 실체를 외면하고 어떻게 4·3을 극복할 수 있나"고 지적했다.

또 현 교수는 "4·3은 이념 투쟁으로서 벌어진 하나의 사건이다. 이념 투쟁으로 벌어진 사건을 이념 투쟁으로 보면 안된다는 것은 역설이며 이는 국민을 눈속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승학 제주4·3진실규명도민연대 감사는 "4·3 정부보고서는 노무현 정권 시각이 그대로 베어있는 좌편향적 시각이며 권력에 의해 탄생된 관제 보고서"라며 "4.3특별법 제정도 진상규명은 관심이 없었다. 권력자들이 의도했던 것은 4·3 사건의 정당성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302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