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도의회 발언에 제2공항 반대단체 반발

원희룡 지사 도의회 발언에 제2공항 반대단체 반발
  • 입력 : 2019. 04.09(화) 18:23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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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단체들이 제2공항 갈등해결을 위한 공론화 제안을 거절한 원희룡 지사를 비난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이 9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지사인가, 국토부지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도의회 임시회에서 고은실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원희룡 지사에게 공항 갈등 해결을 위해 도와 도의회가 공동으로 의견수렴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며 "게다가 제2공항은 제주도가 국가에 요구해 국가가 여러 단계 용역과 의사결정을 거쳐 현재까지 와있다는 발언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제주도와 도민들은 제2공항을 지어달라고 국토부에 요구한 적이 없는데 국토부가 근거 없이 제2공항 건설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못을 박았다"며 "원지사는 도민의견수렴 과정도 거치지 않고 국토부의 하수인처럼 제2공항을 추진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원희룡 지사는 찬반의견이나 보상방안 등 건의사항을 국토부에 전달하는 것이 도민 공론화라고 한다"며 "원 지사의 해괴한 논리에 의하면 제주의 미래를 좌우하는 주요한 정책의 최종 결정은 오직 도지사만이 할 수 있는데 이는 '독재'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들은 "원 지사는 지역주민 대책위와 도의회의 거듭된 요구에도 제2공항 갈등해결을 위해 도민의 의사를 물을 의무와 책임이 없다 한다"며 "도지사가 도민의 뜻이 무엇인지 묻기를 거부한다면 도민 스스로 뜻을 모으는 절차와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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