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기초질서지키기, 시민 역량으로 극복하자

[열린마당] 기초질서지키기, 시민 역량으로 극복하자
제주시 이도1동주민센터 김은심
  • 입력 : 2019. 04.09(화)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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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청정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갖춘 살기 좋은 지역이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인구 증가와 관광객 증가, 개인 중심적 시민의식으로 인해 쓰레기, 주차와 교통, 도로 위 적치물 등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기초질서 문제들이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됐다.

기초질서는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끼리 반드시 지켜야하는 약속이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오랫동안 관습처럼 불법 행위가 계속돼 왔다. 이에 따라 제주시에서는 지난해부터 환경질서, 교통질서, 도로질서, 3대 무질서 행위를 바로잡고 '시민의 힘으로 바로 세우는 행복도시'를 슬로건으로 기초질서지키기 '모두의 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1회용품 안 쓰기, 올바른 분리배출 하기, 쓰레기 불법투기 안하기, 주변 주차장 이용하기, 인도·횡단보도 위 주·정차 안하기 등 시민 실천 아젠다를 선정하고 2000여명이 시민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단속 등 무질서 행위를 바로 잡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제주시 전 읍면동에서 시민, 단체, 공무원이 참여해 집중 단속을 추진했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계도·단속을 할 계획이다.

이러한 행정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민 의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나 하나쯤이야, 나면 편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아직도 만연하다. 단속하지 않으면 불법을 일삼는 시민의식은 이제는 개선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이 기초질서를 확립하는 골든타임이 아닐까 한다. 시민의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제주의 미래는 없다.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불법 행위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음을 기억하자. 우리 모두 기초질서지키기 실천에 참여해 청정하고 살기 좋은 제주 만들기에 시민의 역량을 집중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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