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안 1670명… "비자림로 공사 반대"

3일 동안 1670명… "비자림로 공사 반대"
비자림로 시민모임 8일 제주도청서 기자회견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 입력 : 2019. 04.08(월) 10:4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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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은 8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목일인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서명운동을 시작해 1670명의 시민이 비자림로 확장 공사에 반대했다"면서 "제주도는 이러한 요구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은범기자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반대하기 위해 시작된 서명 운동이 3일 만에 1600명을 넘어섰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이하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8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목일인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서명운동을 시작해 1670명의 시민이 비자림로 확장 공사에 반대했다"면서 "제주도는 이러한 요구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에 중단됐던 비자림로 공사가 지난달 23일 재개됐다"며 "이틀 동안 공사가 이뤄지면서 무려 500여 그루의 다양한 나무들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앞으로 더 많은 숲이 사라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공사는 주민들의 불편을 개선하는 정도의 최소한의 수준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지나친 환경·경관파괴 확장보다는 좁은 도로폭 확장과 적절한 갓길 조성, 갓길 주차와 2차선 추월 단속 강화, 겨울철 제설 예산 확보를 통해 비자림로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공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비자림로 시민모임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제주도와 도의회를 방문해 1670명의 서명이 담긴 '비자림로 확장 공사 반대 선언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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