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싱가포르 영공.영해 갈등 4개월 만에 일단락

[월드뉴스] 싱가포르 영공.영해 갈등 4개월 만에 일단락
말레이시아와 분쟁 합의
  • 입력 : 2019. 04.08(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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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사이에서 불거졌던 영공·영해 갈등이 약 4개월 만에 일단락됐다.

7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앤서니 로크 시우 푹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과 코 분 완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말레이반도 남부 조호르주의 영공 이용권을 둘러싼 분쟁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싱가포르는 셀레타르 공항에 설치된 ILS(계기착륙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는 셀레타르 공항과 인접한 조호르주 파시르 구당 지역에 대한 영공통제 조처를 해제하게 됐다.

두 나라는 주로 프로펠러기와 상용제트기 등이 이용하는 싱가포르 셀레타르 공항에 나쁜 기상조건 속에서도 안전한 착륙을 유도하는 ILS를 설치하는 문제로 작년 말부터 분쟁을 벌여왔다.

싱가포르의 계획대로라면 셀레타르 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는 약 2㎞ 떨어진 파시르 구당 지역 상공을 저공 비행해 활주로에 접근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발전이 심각하게 저해될 것이라면서 1974년 싱가포르에 위임했던 조호르주의 공역 통제 권한을 반환받겠다는 강수를 던졌고, 싱가포르 교통부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조호르 바루 항(港) 경계를 확장해 자국 영해를 침범했다며 맞불을 놓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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