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본문으로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뉴스
주목e뉴스
제주4·3 학살터 도령모루 해원상생굿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9. 04.06. 13:15:16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6일 오전 제주시 도령모루(모의 아래아를 ㅗ로 표기)에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민예총이 주최한 4·3 71주년 찾아가는 현장위령제 '도령모루 해원상생굿'이 진행되고 있다. 도령모루 일대에서는 4·3 당시 6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4·3 당시 제주시 도령모루(도령마루) 일대에서 학살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도령모루 해원상생굿'이 열렸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민예총이 6일 4·3문화예술축전 찾아가는 현장위령제로 개최한 올해 해원상생굿은 제주큰굿보존회의 시왕맞이 초감제, 유족 현장 증언, 소설 '도령마루의 까마귀'를 쓴 현기영 작가의 이야기, 살풀이, 서천꽃밭 질치기(영혼을 위무하고 저승길로 보내는 제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두살배기부터 노인까지 도령모루 4·3 희생자 60여명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걸어놓고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며 저승의 좋은 곳으로 가도록 기원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행사를 주관한 민예총은 도령모루 일대가 고유의 지명을 잃어버리고 지금은 해태동산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4·3의 아픔이 담긴 땅이 어느 순간 자본을 내세운 특정업체의 이름으로 대표되며 제주의 근본은 사라져버렸다"고 비판했다.

민예총은 "4·3은 수많은 인명·재산피해를 낸 것은 물론 공동체 문화와 고유한 정체성마저 빼앗아갔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제주의 정체성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올해 이곳에서 해원상생굿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민예총은 2002년부터 4·3 당시 학살터나 불에 타 사라진 마을 등지에서 찾아가는 현장위령제를 거행하고 있다.

도령모루는 제주국제공항과 신제주를 연결하는 도로 중간 신제주입구교차로(7호광장) 부근의 언덕이다. 이 일대에서는 4·3 당시 최소 60여명이 학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초 해태제과가 해태상을 세운 뒤 이 일대가 해태동산으로 불려왔다.

제주시는 4·3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도령모루가 고유의 옛 명칭을 되찾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적절한 장소를 물색해 해태상을 이전하기로 했다.

주목e뉴스 주요기사
제주특별자치포럼 25일 김순은 위원장 초청 강연회 전남편 유가족, 고유정 친권상실 법원에 청구
'고유정 사건' 전 남편 추정 유해 발견 공사대금 가로채고 임금 안 준 악덕 건설업주 징역 …
제주행 여객선서 탑승객 투신 수색중 지방공무원 6급 근속승진 인원 10% 확대
제주지방 오늘 흐리고 비.. 최고 10㎜ 예상 원희룡 "제2공항 공론조사 요구는 시간끌기용"
제주대 '공정입시' 기여 대학으로 선정 2019대한민국 관광박람회 공식 서포터즈 출범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의견 작성 0 / 1000자

댓글쓰기
  •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