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는 규제 대상 아니라 육성 대상"

"복합리조트는 규제 대상 아니라 육성 대상"
한국카지노관광협회 '복합리조트산업' 인식 개선 강력 촉구
  • 입력 : 2019. 04.04(목) 09:36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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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드림타워 조감도.

국내 카지노업계가 관광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복합리조트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카지노관광협회(회장 박병룡)은 3일 "국내 카지노업은 한한령 등 환경변화, 일본 등 주변 경쟁국의 카지노 개장, 국내 카지노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이제 카지노 복합리조트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일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산업 도약을 위해 복합리조트 집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카지노관광협회는 특히 복합리조트 사업을 유치해 놓고 각종 규제로 발목을 잡고 사업을 지연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제주자치도가 롯데관광개발 컨소시엄이 공사 중인 제주 드림타워에 대해 각종 규제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는 "복합리조트에 포함된 카지노는 외국인 전용으로 외래관광객을 창출하고 외화 획득에 기여하는 관광산업"이라며 이를 통해 관광진흥개발기금은 물론 사업자의 추가 투자를 유도해 관광인프라를 확충하는 유인책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카지노업계는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카지노업에 대한 규제 장벽이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7월 카지노를 포함하는 복합리조트 설립 법안이 통과시켰다. 일본은 아베총리의 파격적인 관광진흥책에 따라 2020년까지 관광객을 4천만명까지 늘릴 계획을 갖고 있으며 실제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2025년에는 관광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희대 연구팀이 지난해 발표한 '일본 카지노 복합리조트 도입 연구'를 보면 일본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장으로 국내 내외국인 관광객 770만명이 이탈해 연간 2조7600억원이 유출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카지노업계는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 등 신산업에 규제 개선을 시도하는 기조를 관광산업에도 적용, 복합리조트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과감한 규제 혁신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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