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서 돼지열병 백신 개발 '관심'

식물서 돼지열병 백신 개발 '관심'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 허가획득
(주)바이오앱, 다국적기업과 수출협의 진행
  • 입력 : 2019. 04.03(수) 13:4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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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식물에서 돼지열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 포항 소재 업체인 (주)바이오앱은 2일 동물 약품 허가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 백신의 허가를 득해 곧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특히 이 백신은 허가를 앞두고 다국적 기업들과도 기술 수출을 위한 협의를 이미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바백은 앞으로 출시될 모든 백신의 상위에 오는 우산 브랜드(Umbrella brand)에 해당한다. 잎이 많은 식물이나 약초를 뜻하는 허브(Herb)와 백신(Vaccine)을 합성한 이름이며, 뒤에 오는 그린은 동물세포가 아니라 식물세포(plant)에서 마커백신을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바이오앱은 설명했다.

'허바백 돼지열병 그린 마커'는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외피를 구성하는 구조 단백질 중 E2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이 마커 백신을 접종한 돼지에서는 야외바이러스에서 관찰되는 ERNS 구조 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전혀 형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두 가지 단백질 항체를 구분할 수 있는 마커백신을 사용하면 양돈농장에서도 야외 돼지열병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해 쉽고 빠른 진단이 가능해진다.

1종 법정 전염병인 돼지열병에 대한 국가 방역정책 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주)바이오앱은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양돈 농가에 마커백신 사용 중에 1년간 전염병이 발병하지 않는다면 국제수역사무국(OIE)으로부터 돼지열병 청정국으로 지정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수출입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농가 입장에서는 '한돈' 브랜드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셈이라고 (주)바이오앱은 강조했다.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돼지열병 마커백신을 도입해 구제역과 함께 돼지열병 청정화를 이루는 것이 양돈 농가의 소득 증대는 물론 수출로 인한 외화획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업체측은 덧붙였다. 문의 031)8050-3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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