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청렴하고 공정한 진짜 선진국

[열린마당] 청렴하고 공정한 진짜 선진국
  • 입력 : 2019. 04.03(수)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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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은 공공기관이나 공직자들 사이에서 항상 강조되는 덕목이다. 개인을 넘어 기관의 경쟁력과 가치를 가늠하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매년 반부패·청렴 활동 계획을 수립하여 구성원의 청렴도를 향상시키고 기관의 청렴의지를 외부에 알려 청렴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애쓴다.

한국투명성기구가 지난 1월 발표한 '2018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를 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7점으로 180개국 가운데 45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3점 상승한 점수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국가경쟁력과 비교할 때는 저조한 수준이다. 특히 대상을 OECD 회원국으로 좁히면 36개국 중 30위로 하위권이다. 이에 정부에서는 국정과제에서 5개년 계획으로 '부패인식지수(CPI) 20위권 도약'을 목표로 밝히고 '적폐청산', '반부패 개혁'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청렴한 국가, 청렴한 사회란 어떤 것일까. 개인적으로 '청렴'이라고 하면, '공정'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데, 최근에 들려오는 부정비리 뉴스 중 가장 흔하게 접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뉴스인 것 같다. 최악의 취업난으로도 모자라 사회로의 출발부터 불공정한 게임으로 던져진 청년들의 한숨소리가 귓가를 맴돈다. 공공기관에서 조차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것이라면 청년들은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더 이상 관행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 국민에게 절망과 실망을 안겨주는 불공정과 불평등의 뉴스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1인당 국민소득 3만불 달성은 기뻐할만한 일이지만 선진국은 단순히 경제지표만으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 각자가 청렴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을 때 우리가 동경하는 깨끗한 이미지의 진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

우리 공단도 올 한해 청렴한 제주,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해 본다. <류지현 한국에너지공단 제주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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