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석의 하루를 시작하며] 가정·국가 등 공동체 구성원 아우르는 요소

[정한석의 하루를 시작하며] 가정·국가 등 공동체 구성원 아우르는 요소
  • 입력 : 2019. 04.03(수)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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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칼럼 '놀이 공동체 구성원 아우르는 요소, 축소 비유(2018년 12월 5일)'를 통해 가정·국가 등 공동체 구성원을 아우르고 한덩어리로 조화하여 보다 좋은(행복한·잘 사는) 삶을 살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일까에 대한 논의에서 가정·국가 등 공동체를 '원형 공동체'로 하고 이를 축소 비유한 모형 공동체로서 '숨바꼭질 놀이 공동체'를 설정하여 구성원을 아우르고 한덩어리로 조화하여 보다 재미있고 행복한 숨바꼭질 놀이 공동체 요소 모색 결과 구성원들이 '놀이 방법을 잘 아는 것', '공정한 놀이 규칙', 두 가지 요소를 제시한 바 있다.

이와 연계하여 본 제하에서는 이 '숨바꼭질 놀이 공동체'를 위 '원형 공동체'로 환원하여 가정·국가 등 공동체 구성원을 아우르고 한덩어리로 조화하여 보다 좋은(행복한·잘 사는) 삶을 살 수 있는 요소 모색 방안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처음에는 막연하였으나 이 숨바꼭질 놀이 공동체의 두 가지 요소 모색 원리 적용 방안을 생각해 봄은 해결의 실마리가 되었다.

이는 축소 또는 확대 모형에 의한 비유법의 효과를 잘 말해 주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숨바꼭질 놀이 공동체가 예술 본능의 유희(遊戱)에 목적을 둔 자발적이고 단순한 놀이 공동체인 데 비하여 가정·국가 등 실제 공동체는 생존에 목적을 두고 보다 좋은(행복한·잘 사는) 삶을 위하는 복잡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가정·국가 등 공동체 구성원을 아우르고 한덩어리로 조화하여 보다 좋은(행복한·잘 사는) 삶을 살 수 있는 요소는 생존을 위한 어떤 절실한 욕구 충족에서 나옴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절실한 욕구가 무엇이며, 또 그것은 어떻게 해서 충족될 수 있는 것일까? 인간의 가장 긴요한 생존 욕구는 의식주에 대한 욕구라는 사실이다. 인간의 욕구에 대해 학계 최초로 학문적인 연구를 시도한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우(A.H. Maslow: 1908-1970)도 인간욕구 5단계 이론 중 첫째 단계를 생리적 욕구(의식주에 대한 욕구)라 하여 이를 잘 시사하고 있다.

'의식이 풍족한 다음에야 예절을 차리게 된다.'라는 속담도 이에 적절한 표현이다. 하지만 이러한 욕구 충족에는 혈연·지연·학연 등 지역사회의 연고적 차이와 언어·풍습·역사와 전통·도덕·종교·학문·예술 등 행동(생활) 양식에 따른 문화적 차이에 의한 차별 등은 갈등의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후자와 전자의 차별 요소를 아우르고 조화할 수 있는 보편 타당한 기준이 요청 된다.

다시 말해서 가정·국가 등 공동체 구성원을 조화하여 보다 좋은(행복한·잘 사는) 삶을 살 수 있는 필수 요소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에게 보편 타당한 규범'임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이 규범이 보다 나은(좋은·공정한) 규범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 저마다 자립, 공동체 전체개관, 상호간 역지사지, 상호 존중, 등 공동체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생활 태도와 노력 병행이 중요시 되므로 어렸을 때부터 기본생활습관, 보여지는교육 등에 의한 기본 생활(삶) 방식을 조금 씩이나마 평소 익히는 예비교육이 요구 된다. <정한석 前 초등학교 교장·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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