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녹지 본사 찾아 얼어붙은 헬스케어타운 풀어낼까

JDC, 녹지 본사 찾아 얼어붙은 헬스케어타운 풀어낼까
문대림 이사장, 다음주쯤 방중 예정…2011년 면담 후 9년만
취임사서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정상화에 매진" 밝히기도
2017년 5월부터 공사 중단…녹지국제병원 청문 등 과제 산적
  • 입력 : 2019. 04.02(화) 18:13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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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이 직접 중국 녹지지주그룹유한공사(총회장 장옥량·이하 녹지그룹) 본사를 방문해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소통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JDC에 따르면 문 이사장은 중국 상해시에 있는 녹지그룹을 방문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JDC는 장옥량 회장과의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주 11~13일쯤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 이사장은 지난달 7일 취임식을 통해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의 정상화에도 매진하겠다"며 "녹지그룹과 적극 협의해 중단된 공사가 하루빨리 재개될 수 있도록 하고, 녹지국제병원 문제도 제주도 및 녹지그룹, 그리고 전 도민, 전 국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문 이사장은 제주도의회 의장을 역임하던 지난 2011년 10월 상해시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녹지그룹 장옥량 총회장과 단독면담을 진행하며 제주 투자를 논의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

면담 결과에 따라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 관련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헬스케어타운 조성 사업은 서귀포시 동홍동 일원 153만9013㎡ 부지에 1조5213억8000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지난 2010년 제주헬스케어타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으며, 녹지그룹은 2012년 7월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자금 조달 등의 이유로 2017년 5월부터 사업이 중단돼 수년째 공정률이 54%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사기간도 당초 2018년 12월에서 2021년 12월까지로 연장됐다. 녹지그룹의 헬스케어타운 투자 규모는 2일 현재 6800여억원으로, 당초 계획했던 1조1000여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또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경우 지난달 26일 개설허가 취소 여부를 논의하는 청문회가 열리는 등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현재 청문주재자가 청문조서를 작성하고 있으며, 의견서 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문 이사장은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중국의 사정과 정서적인 문제도 있고 소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있다고 본다"며 "그런 차원에서 자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면담 일정이) 확정이 되지 않는 상태"라며 "일정 조율 후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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