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3 71주년 "용서와 화해로 영면하소서"

오늘 4·3 71주년 "용서와 화해로 영면하소서"
4·3희생자 추념식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거행
유족및 이낙연 국무총리 등 여야 대표참석 헌화 예정
  • 입력 : 2019. 04.02(화) 16:06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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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된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주관하는 이번 추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홍성규 민중당 공동대표, 원희룡 제주지사, 강창일·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김태석 도의장, 알프레드 슈에레브 현 주한교황대사,크리스 도브잔스키 커뮤니시티포워드 재단대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송승문 유족회장 및 유족 등이 참석한다.

 식전행사로 이날 오전 9시 주무대에서 불교·원불교·개신교·천주교 등 4개 종단의 종교의례와 제주도립합창단, 제주도립서귀포합창단의 합창, 제주도립무용단의 진혼무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본행사는 헌화·분양과 국민의례, 원희룡 제주지사 인사말, 송승문 유족회장 경과보고, 이낙연 국무총리 추념사, 유족 3세대의 유족 사연 낭독, 음악공연 순으로 거행된다.

 이날 도올 김용옥과 배우 유아인, 각 지역 대표 6인은 추념식 주 무대에서 세대전승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며 가수 안치환과 4·3평화합창단 및 KBS어린이·제라진·카톨릭 소년소녀합창단으로 구성된 연합합창단은 4·3의 민중가요 '잠들지 않는 남도' 등을 참배객들과 제창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추념식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추념식 총괄과 의전 지원, 주차장 및 교통관리, 소방지원, 간이진료소 운영 등 분야별로 담당 직원 250여명을 편성, 운용하고 4·3을 직접 겪은 세대인 생존 희생자·생존 수형인·고령 유족에 대한 예우와 배려 차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전 10시 제주전역에 1분간 사이렌을 울려 추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도민들이 4·3 희생자들을 기리며 묵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방공휴일로 지정된 3일 행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4·3 지방공휴일 근무명령'을 발령해 평시 근무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환경(환경미화원 등), 교통(공영버스 등), 소방 및 안전(CCTV 관제센터), 상하수도 분야 등 도민 생활 불편과 관련한 업무 부서는 지방공휴일과 관계없이 평시 근무체계를 유지한다.

 허법률 특별자치행정국장은 "70주년이 지난 시점에서 4·3의 미래 세대 전승은 필연적이기 때문에, 이번 추념식을 통해 4·3이 젊은 세대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전세대가 4·3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4월 3일 10시부터 울리는 묵념사이렌에 도민 모두가 하던 일을 중단하고 추모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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