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심비디움' 피해 달팽이 방제

수출 효자 '심비디움' 피해 달팽이 방제
  • 입력 : 2019. 04.02(화) 13:0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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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작물인 심비디움.

제주지역 수출 효자작물인 '심비디움 절화'의 문제 해충인 달팽이를 쉽게 방제할 수 있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새로운 유인트랩을 이용한 심비디움 달팽이 방제법을 활용하면 기존 약제 방제보다 57만8000원/10a 경영비 및 노동력 절감이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도내 재배되는 심비디움에는 껍질이 있는 달팽이와 껍질이 없는 작은뾰족민달팽이 등 3종이 피해를 주고 있으며, 특히 작은뾰족민달팽이의 발생밀도가 가장 높고 피해가 심하다. 심비디움(Cymbidium)은 라틴어로 '물위의 배'라는 의미를 가진 것처럼 물과 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로 생육기에 4~5회 관수하기 때문에 농약을 살포해도 방제에 어려움이 있었다.

 유인트랩은 하우스와 보온커텐이 겹쳐지는 가장 자리를 중심으로 5m 간격으로 설치하고 선발된 유기농업자재(인산철 1.5%+메트알데하이드 7% 입제)를 트랩당 10g씩 투입하면 된다. 트랩 설치시기는 달팽이가 왕성한 증식을 하는 봄(4~6월)과 가을(10~12월)이며, 1주일 간격으로 확인해 약제가 물에 녹거나 비었을 경우 교환 처리하고 최소 3주 간격으로 완전히 교체하면 된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심비디움 재배 농가들의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달팽이 발생밀도를 낮춰 상품수량 20%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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