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찾은 내국인 씀씀이·체류일수 모두 줄었다

제주찾은 내국인 씀씀이·체류일수 모두 줄었다
1인당 지출경비 2만4482원 줄어 2년 연속 감소세
체류기간 0.5일 감소…외국인은 두 지표 모두 증가
  • 입력 : 2019. 04.01(월) 16:4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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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의 씀씀이와 체류일수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관광공사는 1일 2018년 한 해 동안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6000명과 외국인 4000명, 크루즈 관광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51만5825원으로 전년 54만307원과 비교해 2만4482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평균 지출 2016년 59만2461원에서 2년 연속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의 여행형태별 1인당 지출 비용은 개별여행객 50만8759원, 완전 패키지 여행객 67만7336원, 부분 패키지 여행객 54만8117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제주에 머무는 기간도 줄었다. 지난해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 평균 체류일수는 3.95일로 전년 4.49일보다 0.54일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은 제주에서의 쇼핑 활동에 대해 박한 평가를 내렸다. 제주 여행에서 만족스러운 참여활동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자연경관 감상을 선택한 응답자가 전체의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박물관·테마공원 방문(14.3%), 해변활동(13.4%), 맛집탐방(13.1%) 등의 순이었다. 쇼핑을 고른 응답자는 1명도 없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와 체류일수는 더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경비는 1339.4달러(151만7138원)로 전년(1214.9달러)보다 124.5달러(14만121원) 증가했다.

 또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평균 체류일수는 4.90일로 전년 4.39일에 비해 0.51일이 늘었다.

 제주 여행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에선 내국인 관광객이 평균 4.10점(5점 만점·만족률 91.4%)으로 가장 후한 평가를 내렸다. 외국관광객은 평균 4.07점(만족률 83.4%), 크루즈관광객은 4.08점(만족률 79.6%)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내국 관광객은 제주도 관광지 매력도(4.47점)를 가장 높게 평가했고, 대중교통 서비스(3.26점)에 대해선 가장 낮게 평가했다.

 외국 관광객은 치안(4.34점)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언어소통(3.65점) 만족도는 가장 낮았다. 크루즈 관광객도 언어소통(3.30점)에 대한 평가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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