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소득계층 비중 14.4% 전국최저

제주 고소득계층 비중 14.4% 전국최저
한국고용정보원 '지역의 일자리 질' 보고서 발간
일자리 질 지수 제주시 115위·서귀포시 171위
  • 입력 : 2019. 03.31(일) 15:5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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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일자리 지수가 중위권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와 서귀포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지역의 일자리 질과 사회경제적 불평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17개 광역시도 중 서울과 대전이 일자리 질 지수 상위지역에 꼽혔고, 전남·경북·전북은 하위지역에 속했다.

 고용정보원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252개 시·군·구별로 양질의 일자리가 얼마나 분포돼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역 일자리 질 지수'(LQEI: Local Quality of Employment Index)를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고소득 계층(4분위)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39.8%)이며, 서울(28.8%), 충남(27.4%), 경기(26.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14.4%), 세종(18.1%), 전북(18.2%)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지역에 포함됐다.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LQEI 1 이상인 일자리 질 상위 지역은 서울(1.928)과 대전(1.482) 등 2곳이었다. 세종(0.965), 광주(0.808), 경기(0.798), 울산(0.573), 대구(0.390), 부산(0.176) 등은 중상위 지역으로 분류됐다. 전북(-1.091), 경북(-1.117), 전남(-1.663) 등 3곳은 하위 지역이었다. 제주지역은 -0.408로 중하위 그룹에 포함됐다.

 252개 시·군·구별로는 일자리 질 상위 지역이 39곳이었는데 이 가운데 32곳(82%)이 서울 종로, 수원 장안, 용인 수지, 과천 등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하위 지역 54곳은 대부분 비수도권의 군(郡)으로 파악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인 경우 중상위와 중하위로 나뉘었다. 제주시는 고소득 15.1%, 고학력 46.2%, 고숙련 18.8%, 일자리질지수 0.117로 중상위인 115위권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고소득 11.9%, 고학력 33.8%, 고숙련 11.1%, 일자리질지수 -0.629로 중하위인 171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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