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제주중앙고

[열린마당]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된 제주중앙고
  • 입력 : 2019. 03.28(목)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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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틀어도, 신문을 펼쳐도, 책을 읽어도, SNS에 돌아다니는 영상을 봐도 온통 꿈을 가지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2015년에 중학교를 졸업한 나를 떠올려보면 하고 싶어 하는 것, 즉 '꿈'이 없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진학에도 고민이 많았고 어느 길이 나를 위한 길인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입학설명회를 듣게 됐는데 제주중앙고에서 수석입학생을 대상으로 1년간의 학비 지원과 더불어 장학금 혜택을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가정형편이 녹록치 않았던 나는 학비지원이라는 현실적인 이유 하나만으로 제주중앙고를 선택했다.

제주중앙고는 내가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선생님들이 진로 진학에 대해서 상담을 해주시며 열정을 쏟으셨다. 그 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함께 토토도(토요일 토요일은 도서관)이라는 자율동아리를 개설하고 토요일마다 담당선생님의 지도하에 친구들과 도서관에 다니며 역량을 키워 실력이 높아지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초등학교 무렵만 하더라도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학업에 흥미를 잃게 되고 자연스레 꿈과는 멀어지게 됐다. 하지만 제주중앙고에 입학하면서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학업에 흥미가 생기고 다시 나의 꿈을 찾게 되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2015년 제주중앙고에 입학해 2018년 졸업하는 3년간의 학교 생활은 나에게 꿈을 가르쳐 줬다. 선생님이라는 길을 걷기 위해 경인교대에 진학해 오늘도 걸어가고 있다. 앞으로 3년 후 이 길의 끝에 서서 나의 꿈을 이뤄 교단에 서게 된다면 제주중앙고에서 느꼈던 선생님들의 열정을 학생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고복희 경인교육대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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