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 강태종 조교사 9조 마방 '사령탑'

제주경마 강태종 조교사 9조 마방 '사령탑'
마필관리사 제주출신 1호… 제주마 특성 파악 장점
  • 입력 : 2019. 03.27(수) 15:0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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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마의 강태종(54) 조교사가 마필관리사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마방을 대부받아 운영하며 화제다. 특히 서울과 부산에서 온 마필전문가들을 제치고 제주마 조교사로 데뷔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는 지난 24일 강 조교사가 9조 마방을 대부받아 제주 마필관리사 출신 조교사로서는 첫 발을 내딛었다고 27일 밝혔다.

강 조교사는 1993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마필관리사로 입사해 경마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2011년 제주출신 마필관리사 가운데 처음으로 조교사 면허를 취득했고 8년만에 올해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조교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조교사는 사령탑이다. 스포츠로 치면 감독과 같다. 우수한 경주마를 미리 발굴해 스카우트하고 전문 마필관리사를 고용해 경주마의 훈련과 컨디션까지 체크한다. 이제 막 데뷔한 견습기수를 베테랑 기수로 키우고 다른 마방의 성적을 분석하는 일까지 모두 조교사의 몫이다.

강 조교사는 "그동안 타 지역에서 온 기수, 마필관리사 출신 조교사들이 제주경마를 이끌어 가는 것에 부러움이 컸었다"라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강 조교사는 제주마 특성에 맞는 훈련과 사양관리로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 등 크고 작은 대상경주를 재패하며 이미 경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스타 마필관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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