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없이 출국 '빈손 해외여행' 시대 도래

짐 없이 출국 '빈손 해외여행' 시대 도래
국토부·인천공항공사·제주항공 이지드랍 서비스 시작
출국 전 공항 밖서 수하물 보낸 후 해외공항 도착해 수령
  • 입력 : 2019. 03.27(수) 09:2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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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방 없이 출국하는 '빈손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협업해 공항 밖에서 수하물을 보내고 해외공항 도착 후 찾아가는 신개념 수하물 위탁서비스 이지드랍(Easy Drop)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지드랍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항 종합 계획' 중의 하나로 수하물을 택배로 공항에 먼저 보내고 승객이 짐을 찾아 항공사에 직접 위탁하는 기존의 비스와 도심공항터미널 탑승 수속시 수하물을 위탁하는 서비스의 장점을 하나로 합쳐 승객의 여행편의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지드랍은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을 대상 으로 오는 28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수하물은 마포구에 위치한 홀리데이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접수하고, 올해 5월 31일까지 무료 서비스로 운영된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호텔에 마련된 체크인 카운터에서 본인 확인 등 보안절차를 거친 후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을 위탁하면 된다. 항공사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미리 체크인을 해놓으면 더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항공사에 접수된 짐은 안전하게 보관·이동 후 출발 항공편에 탑재되고, 접수· 이동과정은 호텔과 차량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로 녹화해 분실 등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국토교통부 진현환 항공정책관은 "승객이 원하는 곳에서 수하물을 보낼 수 있도록 접수 장소를 제한하는 규정을 완화하는 한편, 본인확인, 보안·이동과정의 항공보안은 강화하였다"고 설명하며, "설문조사 결과(붙임 참조)에 따르면 이지드랍 서비스에 대한 승객들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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