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축산악취, 이동하며 잡는다

고질적인 축산악취, 이동하며 잡는다
서귀포시, 차량부착형 악취 자동포집기 도입 운영키로
  • 입력 : 2019. 03.26(화) 11:3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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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이동식 악취 자동포집장비를 운영, 악취 민원에 신속 대응키로 했다.

 시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이동식(차량부착형) 악취 자동포집장비 운영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동식 악취 자동포집장비는 차량에 악취포집기, 악취감지센서, 기상측정기, 무선통신설비, 전기공급설비, 프로그램 운영설비 등을 장착해 휴일·야간에도 무인(원격)으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장비다.

 2018년 6월 개정된 악취방지법은 악취검사 시료채취 방법을 '공무원이 현장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하는 방식에서 '원격제어가 가능한 자동채취장치를 이용해 시료를 채취'할 수 있도록 했고, 시행규칙 개정(입법예고)을 통해 오는 6월 13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악취방지법 개정으로 현재 인천광역시(서구), 부산광역시(사상구), 경기도(안산시), 충남(예산시, 아산시), 경북(군위시)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동식 악취 자동포집장비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시는 악취 자동포집장비 구입을 위해 4월 장비구입 세부설계, 유지관리 계획수립, 계약심사, 보안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5월중 장비구입을 발주할 계획이다.

 이동식 악취 자동포집장비가 도입되는 9월부터는 양돈장 등 악취민원 취약지역에 순환 배치해 주·야간은 물론 휴일에도 악취발생 시료를 연속 채취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할 경우 행정처분 등 사업장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동식 악취 자동포집장비를 도입 운영해 양돈장 등 악취발생 사업장의 시설개선 등 의식변화를 유도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악취없는 환경을 제공해 주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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