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아·산지천갤러리 활성화 의지 있나

제주도 이아·산지천갤러리 활성화 의지 있나
제주도 위탁 운영 공간으로 1차 추경에도 전년보다 줄어
"최소 비용 운영 불가피… 운영위 중심으로 사업 모색"
  • 입력 : 2019. 03.25(월) 18:5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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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예산이 3분의 1 줄어든 산지천갤러리. 사진=제주문예재단 제공

산지천갤러리가 작년보다 3분의 1 줄어든 예산으로 한 해 살림을 살아야 할 처지다. 이대로라면 기획전이나 프로그램 운영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 경영전략과 주요 사업을 발표했다. 고경대 이사장은 "제주문예재단이 지역사회와 소통, 협력하는데 미흡했다"면서 "기존 핵심가치를 수정한 경영전략을 토대로 '문턱 없는 제주문화 예술 협력 플랫폼'을 만들고 '예술 꽃 활짝 피우는 문화향기 가득한 제주' 미션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예재단은 지난 1월부터 건물 8층에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예술인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해녀문화창작발표회, 청년문화사절단 지원 사업은 신규 추진한다. 하지만 제주도가 위탁 운영을 맡긴 공간은 파행을 겪고 있다.

산지천갤러리는 1차 추경 3000만원을 더해 1억원을 확보했지만 전년도 추경 포함 2억9000만원의 절반도 안된다. 레지던시 예산이 삭감된 이아는 4층 작가 작업실을 생활문화 동호회에 배정할 예정이지만 대안으로 제시한 옛 산양초 창작공간 가동은 내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6000만원을 들여 연내 완료한다는 제주문예재단 중장기 발전계획 용역에서 해법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고 이사장은 "산지천갤러리는 최소의 비용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고 4~10월 탐라문화광장 행사와 연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며 "운영위원회 중심으로 이아, 산지천갤러리 사업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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