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또 상괭이 사체 발견… 올해 29마리째

제주서 또 상괭이 사체 발견… 올해 29마리째
  • 입력 : 2019. 03.24(일) 14:0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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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1시26분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어촌계 앞 해안에서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또 다시 멸종위기 보호종인 상괭이 사체가 발견했다. 올해 벌써 29번째다.

 24일 오전 11시26분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어촌계 앞 해안에서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해양경찰서는 발견된 돌고래 사체가 수컷 상괭이이며, 체장은 160㎝, 불법 포획된 흔적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병엽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돌고래(상괭이)는 사후 10~15일정도 경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제주해경서 관계자는 "상괭이는 국제보호종인 만큼 바다에서 부상당한 것을 발견 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는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제주에서 발견된 상괭이 사체는 1월 16마리, 2월 8마리, 3월 5마리 등 총 29마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올 겨울 따뜻한 기온과 평온한 날씨로 어민들의 조업일수가 많아지면서 그물에 걸리는 상괭이가 늘어 사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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